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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 연속 탈락' 토트넘의 역설, 잘해서 더 힘들었다

작성일: 2019.01.28 11:3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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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4개 대회를 모두 치르다가 결국 탈이 났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0-2로 졌다. 지난 25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그 컵(카라바오 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이어진 패배다. 토트넘은 컵 대회 2개에서 연속으로 미끄러졌다.

이번 FA컵 경기에선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대거 주전을 빼고 나선 상태에서 프리미어리그클럽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토트넘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는 설명이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4강까지 오르면서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독이 됐다. 토트넘은 박싱데이 주간을 시작으로 살인적인 일정을 보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을 병행했다.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에서 격돌하면서 다른 팀보다 2번이나 많은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부상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오른 팀은 4팀이다. 첼시, 버튼 앨비언,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우리다. 우리는 이제 떨어진 상태지만, 수많은 팀들은 몇 달 전에 그랬다. 실망스럽지만 약간 불운했을 뿐이다. 우리는 1주일 내내 준비한 팀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이어 2014-15시즌을 예로 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첫 번째 시즌에 그랬다. 목요일에 피오렌티나와 경기하고, 첼시와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렀다. 패배했다. 물론 공정한 일은 아니다. 어제까지 우리는 카라바오컵에 집중했고 오늘은 좋은 팀을 맞아 힘든 경기를치렀다.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순 없다"고 말했다. 경기에 들어설 때 일정상 유불리가 있어 고전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토트넘은 당시 명칭이 캐피털원컵이던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나는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은 우리가 몇몇 트로피를 들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너무 잘했다. FA컵, 카라바오컵을 우승하려면 스쿼드의 질 뿐 아니라 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제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가장 큰 대회기도 하다. 목표로 삼는 리그 4위 내 진입과 챔피언스리그 도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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