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두산 페르난데스의 당찬 각오 "내 야구 보여주겠다"
작성일: 2019.02.0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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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그는 12월 두산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35만 달러 등 최고 70만 달러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진행한 첫 타격 훈련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영입 때부터 강점으로 꼽힌 선구안이 눈에 띄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년 동안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삼진 68개에 그칠 정도로 선구안이 좋았다. 페르난데스는 배팅 케이지에서 치는 동안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 없이 받아쳤다.
페르난데스는 첫 타격 훈련부터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뒤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마이애미 집에 머물면서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면서도 "치는 데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격적이고 콘택트 능력이 좋아 보였다. 기본기가 된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과 정경배 타격 코치는 페르난데스에게 "몸 상태는 어떠냐" "음식은 적응을 했냐"고 물으며 꼼꼼히 살폈다. 페르난데스는 "야구를 하러 왔기 때문에 적응은 문제가 없다. 내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서만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동료들도 페르난데스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게 돕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김재환과 최주환, 린드블럼, 후랭코프, 허경민 등이 말도 많이 걸어주고 대화도 많이 했다. 처음 왔는데 많이 도와주고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언어장벽이 있어서 많은 대화는 못하지만, 빨리 적응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계약 당시 인센티브가 절반에 이르러도 자신감을 보이며 도장을 찍었다. 그는 "인센티브가 목표가 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 이 계약 조건이 한국에서 열심히 뛰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페르난데스가 미국에서 뛸 당시 홈런을 칠 때마다 팬들이 'Agua!(아구아, 물을 뜻하는 스페인어)'라고 외쳤다고 한다. 첫 홈런을 쳤을 때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해서 얻은 별명이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에서도 시원하게 물을 뿌리며 두산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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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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