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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 '아베와 특훈' 두산 박세혁, "박베"로 돌아왔다

작성일: 2019.02.02 09: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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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민경 기자] "박베다! 박베!"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첫날인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 주장 오재원이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하는 박세혁을 지켜보다 "박베다!"라고 외쳤다. 박세혁과 아베를 조합해 만든 별명이다. 

박세혁은 지난달 5일부터 20일까지 괌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포수 아베 신노스케와 개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었던 박세혁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아베와 괌에서 보름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 온 박세혁의 얼굴은 검게 타 있었다. 박세혁은 괌 훈련을 시작하면서 "아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고, 타격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타자다. 포수로서 마음가짐은 물론 타격 연습 방법이나 폼에서 내가 느끼는 문제점을 (아베에게) 이야기해서 고치고 배우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력의 흔적은 첫 타격 훈련부터 엿볼 수 있었다. 박세혁은 가볍게 스윙을 하면서도 타구에 힘을 실어 멀리 보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이가 정말 많이 늘었다. 정말 좋아졌다"고 말하며 타격 훈련 내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이가 아베한테 배트 헤드 돌리는 방법을 배워왔다고 하더라. 오늘(1일) 치는 걸 보니까 제대로 배워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세혁은 그동안 1군에 백업 포수로 있으면서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기회가 적은 만큼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힘들었다. 지난해는 89경기 타율 0.282(170타수 48안타)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변이 없는 한 주전 포수로 시즌을 맞이한다. 박세혁은 2012년 두산 입단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주전 도약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6주 뒤면 준비된 안방마님 박세혁을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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