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비 내린 오키나와, 두산의 선택 '짧고 굵게'
작성일: 2019.02.04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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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은 첫 일정을 4일 훈련 뒤 휴식일로 잡았다. 보통 3일 훈련 뒤 휴식일을 잡는데,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인 만큼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예상과 달리 선수들은 캠프 첫 째날부터 모든 훈련을 무리 없이 했다. 오히려 코치진이 "벌써 100%로 끌어올리면 안 된다. 70~80% 정도만 하자"고 말릴 정도였다. 두산 관계자는 배팅 훈련 첫날 김재환, 최주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세혁 등이 타구를 펑펑 날리자 "요즘은 정말 다들 몸을 잘 만들어 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평소에도 '짧고 굵은' 훈련을 선호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훈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믿는다. 단체 훈련은 오전 9시 반쯤 시작해 오후 3시를 넘기지 않고 끝냈다. 오전 8시 훈련과 저녁 훈련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진행했고, 베테랑들은 훈련량을 조절해줬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고는 하나 3일째를 넘기면서 선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였다. 김 감독은 "훈련 시간이 짧아도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4일은 비 예보가 있어서 오전 훈련만 하고 5일 휴식일을 보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비가 올 경우와 오지 않을 경우를 고려해 2가지 훈련 스케줄을 준비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오후 5시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비가 오면 오후 1시에 끝나는 일정이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 11시쯤 그치면서 잠시 코칭스태프 회의가 있었지만, 스케줄은 바뀌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비 같은 휴식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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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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