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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캔자스시티, 화려한 겉모습 뒤 감춰진 그림자

작성일: 2015.09.03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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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탄탄한 전력을 갖추면서 2015년 시즌 왕좌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강팀이라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그림자를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로렌조 케인,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요다노 벤추라 등 어린 스타들을 앞세워 29년 만에 가을 야구 티켓을 따냈다. 두려움 없이 덤빈 그들은 월드시리즈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역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51패)을 달성하면서 3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있다.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승차는 12경기로 사실상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가장 크게 발전한 팀이다.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팬들을 로저스 센터로 끌어모으고 있다. 팀 홈런은 18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그 중심엔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3루수 조시 도널드슨(36홈런 108타점)이 있다. 토론토는 75승 57패로 뉴욕 양키스(73승 58패)를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키면서 22년 만의 가을 잔치를 노리고 있다.

FOX 스포츠 존 모로시 기자는 두 팀의 이면을 짚었다. 모로시 기자는 "캔자스시티와 토론토의 야구는 신선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약팀에서 강팀이 됐다는 스토리 라인도 탄탄하다. 그러나 이면엔 부정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늙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헀다.

'STAT LLC'는 로스터 확장에 앞서 당시 등록됐던 선수단의 평균 나이를 측정했다. 여기서 캔자스시티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30살 223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은 팀은 30세 184일의 토론토다. 모로시 기자는 베테랑의 필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두 팀은 베테랑들의 존재로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모로시 기자는 두 팀의 계약 현황을 짚었다. 올 시즌이 지나면 주요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캔자스시티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니 쿠에토와 벤 조브리스트를 비롯해 알렉스 고든, 알렉스 리오스, 제레미 거스리, 크리스 영, 그리고 라이언 매드슨까지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스몰 마켓 팀인 캔자스시티가 이들 모두를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핵심인 불펜 유지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의 절반 이상이 다가오는 겨울 자유계약선수자격을 갖는다.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건너온 데이비드 프라이스을 비롯해 토론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크 벌리, 그리고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대상이다. R.A 디키와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다음 시즌 팀 옵션이 있다. 토론토 역시 주축 선수들을 잡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모로시 기자는 올 시즌 캔자스시티와 토론토 팬들이 그들의 팀이 보여 주고 있는 엄청난 상승세에 의기양양해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출은 경쟁자들과 크게 차이 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샴페인이 흐르는 순간 그들이 아닌 다른 팀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캔자스시티와 토론토는 다시 챔피언이 되기까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캔자스시티, 토론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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