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우승을 눈앞에 둔 흥국생명을 잡고 정규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 갔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32-20 26-28 25-23 25-15)로 이겼다.

8연승 행진을 달린 도로공사는 시즌 20승 9패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선두 흥국생명(20승 9패 승점 59점)과 승점 차를 좁혔다.

두 팀은 모두 정규 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는 10일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흥국생명은 9일 현대건설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승을 위해 흥국생명에 남은 것은 승점 1점이다.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두 세만 따도 흥국생명은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0-3 혹은 1-3으로 져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도로공사의 '해결사' 박정아는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파튜는 팀 최다인 24점, 정대영은 15점, 배유나는 14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두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믿었던 톰시아는 20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은 31%에 그쳤다.

▲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파튜(오른쪽)와 배유나 ⓒ 인천, 곽혜미 기자

1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23-23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호쾌한 백어택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팽팽한 대결은 30-30까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톰시아는 공격 실책을 범했고 도로공사가 32-3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정규 리그 우승을 놓고 맞붙은 두 팀의 접전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1세트에서 이어 2세트도 24-24 듀스로 이어졌다. 26-26에서 박정아는 뼈아픈 공격 실책을 범했다.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는 다시 한번 박정아에게 볼을 올렸지만 이주아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2세트를 28-26으로 잡은 흥국생명은 우승을 위해 단 한 세트만 남았다.

그러나 최근 7연승 행진을 달린 도로공사의 저력은 무서웠다. 박정아와 파튜의 사이드 공격은 물론 배유나와 정대영이 지키고 있는 중앙도 한 수 위였다. 다양한 코스에서 터지는 도로공사의 공격에 흥국생명은 흔들렸다.

22-18로 앞선 도로공사는 3세트를 손쉽게 따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1-23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나온 이재영의 공격 범실은 비디오 판독으로 이어졌지만 아웃으로 결정됐다. 24-21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마무리 득점으로 3세트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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