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VS 도로공사 경기 한 장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명백한 오심으로 경기 흐름을 깬 권대진, 최성권 심판에게 제재금 20만 원과 2경기 배정 제외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내부 논의에서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 심판으로 나선 권대진, 최성권 심판을 징계 조치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경기 2세트에서 일어났다. 2세트 26-26의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신연경은 블로킹에 맞고 떨어진 공을 처리하다가 네트를 건드렸다. 네트는 크게 출렁거렸지만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다.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네트터치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당시 도로공사는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사용해서 다시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의 계속된 항의에 권대진 심판을 경고를 내렸고 결국 도로공사는 26-28로 2세트를 내줬다.

이 장면은 슬로우모션으로 반복됐지만 끝내 네트터치로 처리되지 않았다. KOVO는 7일 오전 사후판독에서 이 장면을 다시 검토했다. 결국 신판이 오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위와 같은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KOVO는 "전문위원회 사후판독 결과 명백한 오심이었다. 두 심판에게도 경위서를 받았고, 둘 모두 오심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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