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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를 힘으로 눌렀다… '최고 151㎞' KIA 터너, 5이닝 무실점 역투

작성일: 2019.03.12 13:4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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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역투한 제이콥 터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범경기 등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기대를 품기에는 충분한 위력투였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가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터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리그 최고의 홈런 타선을 힘으로 찍어 누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가대로 공에는 힘이 있었다. 볼넷 두 개가 있기는 했지만 제구가 난조를 보인 것이 아닌, 승부처에서 신중하게 던지다 나온 것이었다. 올 시즌 전망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올해 KIA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터너는 이름값이 제법 화려하다.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력이 있다. MLB 통산 102경기(선발 56경기)에 나가 14승(31패)을 따내기도 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리그의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분명 경력이 좋다. 

명성대로였다. 이날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고 151㎞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과시했다. 공에 힘이 있었고 움직임도 좋았다. 140㎞대 후반의 패스트볼에도 SK 타자들 방망이가 늦었다. 빗맞은 타구만 무수히 나왔다. 이날 파울이 많았던 이유다. 실질적으로 제대로 맞은 타구가 하나도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1회 첫 타자 노수광을 8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아낸 터너는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최원준이 몸을 던져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한동민에게 시프트 사이를 뚫는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6구째 151㎞짜리 패스트볼이 바깥쪽에 꽉 찼다. 이어 나주환 김성현은 모두 내야땅볼로 정리했다. 3회도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항의 땅볼이 터너를 맞고 2루 쪽으로 굴러 간발의 차이로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노수광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0-0으로 맞선 4회에는 선두 김강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느린 커브에 김강민의 방망이가 타이밍을 잃었다. 한동민과 몸쪽 승부에서 공이 살짝 빠지며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재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60구를 던진 터너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현 강승호 최항을 모두 내야 땅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도 공에 힘이 있었다. 터너는 6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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