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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데" 김태형 사로잡은 김대한의 2번째 재능

작성일: 2019.03.13 10: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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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발 빠르던데. 우리 팀에서 톱인 것 같아."

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김대한이 또 한번 김태형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빠른 발이다. 김대한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 때 3루타를 치고 우익수 송구 실책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상대 실수가 겹치긴 했지만, 그라운드 한 바퀴를 순식간에 도는 김대한을 지켜보며 김 감독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첫 번째 재능은 스프링캠프 때 보여줬다. 타고난 손목 힘이다. 우타자인 김대한은 타격할 때 타고난 왼쪽 손목 힘을 바탕으로 빠르게 배트를 돌린다. 김 감독은 "배트 스피드가 상당하다. 고등학생 수준을 뛰어 넘는다. 리그 정상급 선수와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분명 눈에 띄는 장점들이 있지만, 신인 선수인 만큼 다듬어야 할 것들도 많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들이 못 버티고 떠날 정도로 국내 야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김대한이 도전해야 할 외야는 김재환과 박건우, 정수빈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다. 백동훈 정진호 국해성 김인태의 백업 경쟁도 치열하다. 

대주자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두산은 외야수 조수행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하면서 마땅한 대주자 요원이 없는 상황이다. 외야수 김경호가 이번 캠프 때 가장 좋은 주력을 보여줬는데, 육성선수 신분이라 1군에 등록하려면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영민 두산 주루 코치는 김대한의 주력을 묻자 "순발력이 뛰어나다. 스피드도 월등한 편이다. 한 가지 놀란 건 일본에서 연습할 때와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 달랐다. 경기 때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더 보였다. 형들 플레이도 보고,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경험이 쌓이면서 생각하는 야구를 하게 되면 주루 플레이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자로 올 시즌을 시작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안다. 김 감독은 김대한을 대주자로 기용할 뜻이 있는지 묻자 "일단 발은 빠른데, 대주자는 주루 센스까지 봐야 한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확답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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