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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좌익수’ KT의 마지막 퍼즐, 이강철 고심 깊어진다

작성일: 2019.03.17 06: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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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베테랑 이대형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좌익수만 결정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해 ‘유격수 황재균’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팀 유격수 공격력이 부족했던 문제를 일거에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수비에서 아직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공격력만 놓고 보면 황재균은 리그 유격수 중 최고 수준의 선수다. 여기에 오태곤을 3루에 넣어 공격적인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졌다. 내야는 일단 이 라인업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그러나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다. 바로 좌익수다. 스프링캠프부터 수많은 선수가 경쟁했던 자리다. 그런데도 시범경기 일정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까지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감독은 16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할 것 같다”는 말로 고민을 드러냈다. 확실한 주전 없이 시즌에 들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경쟁하는 선수는 베테랑 이대형(36),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혁(24), 캠프에서 상승세가 눈에 보인 송민섭(28)이다. 이들은 장거리포는 아니다. 하지만 콘택트 능력이 있고 기동력을 갖췄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의 선봉장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확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

16일까지 이대형은 4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김민혁도 6타수 무안타, 송민섭은 타율 1할6푼7리다. 수비에서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이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배정대(24)까지 기회를 얻고 있으나 역시 타격에서 인상적이지 않다.

좌익수는 KT 타선의 마지막 퍼즐이다. 마지막 결정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미정인 9번 타순을 책임질 선수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현재 우리 라인업에서 좌익수가 주로 9번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9번 타순에서 출루율을 높일 수 있다면 팀 공격력도 훨씬 강해진다. 이 감독은 “상위타선에 장타를 쳐줄 선수가 있다. 9번 타순에서 출루만 된다면 우리도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 타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KT는 황재균 박경수 강백호 로하스 유한준 오태곤 윤석민까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1~7번에 포진한다. 포수 장성우도 지난해 13개의 홈런을 쳤다. 9번 타순에 출루율과 기동력이 있으면 가장 좋다. 좌익수 후보들의 장점도 이와 흡사해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퍼즐이 누가 될지, 남은 KT의 시범경기 일정을 보는 최대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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