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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6명-젊은 불펜 OK’ SK, 시범경기서 확인한 마운드 건재

작성일: 2019.03.17 16: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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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마운드가 순조로운 준비 과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시범경기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마운드를 뽑는다. 선발투수들이 캠프부터 좋은 과정으로 지금까지 온 것이 가장 크다. 여기에 필승조 3명(김태훈 정영일 김택형) 외에도 젊은 불펜투수(서진용 강지광 하재훈 박민호)도 좋은 과정을 밟았다고 칭찬했다. 베테랑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 약간 올라오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준비라는 자신감이다.

그런 SK 마운드가 염 감독의 자신감을 숫자로 바꿔놓고 있다. SK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타선이 아직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있고, 주루사 등으로 도망갈 기회를 잃었음에도 마운드를 앞세워 KT를 눌렀다.

SK는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김광현을 2군 경기로 돌리는 대신, 6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우완 이승진을 선발로 내세워 실험을 거쳤다. 이승진은 올해 롱릴리프와 임시선발을 겸할 자원이다. 이승진은 이날 최고 147㎞의 공을 던지며 3이닝을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위기를 틀어막았다.

이승진의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확인한 것에 이어 채병용 강지광 서진용 박희수 정영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T의 추격을 막아냈다. 채병용과 박희수는 구속은 느렸으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강지광은 강속구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진용은 로하스에게 홈런 하나를 맞은 것을 제외한 한층 안정적인 모습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SK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6명이 모두 1실점 이하로 등판을 마쳤다. 여기에 하재훈 강지광 박민호 서진용이라는 불펜투수들의 성장세도 확인했다. 그 결과는 시범경기 6경기 평균자책점 2.08의 호조다. 리그 1위다.

SK는 지난해 4.67의 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막강한 선발진에 불펜이 조금씩 안정을 찾으며 힘을 냈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결국은 마운드가 버텨줬기에 가능했다. 조짐은 시범경기부터 있었다. 지난해 SK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67로 리그 1위였다. 올해도 조짐이 좋다.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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