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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뒤 다시 시작…허경민 "반짝 아니고 싶어"

작성일: 2019.03.18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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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이 반짝이 아니었다고 증명해 나갈 수 있으면 해요."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29)이 새 시즌은 물론, 남은 야구 인생의 각오를 밝혔다. 허경민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3경기 타율 0.324(516타수 167안타) 10홈런 7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는 늘 그렇듯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핫코너를 지켰고, 생애 처음 3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마음이 무겁진 않을까. 허경민은 "7대 3이다. 나도 이 정도 할 수 있었구나 하는 마음 7, 내가 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3이다. 지난해는 생각지도 못한 기록이 나왔다. 올해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생각과 마음가짐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이 반짝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해는 무조건 안타를 많이 치자는 생각 뿐이었다. 2017년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허경민은 그해 130경기 타율 0.257(369타수 95안타) 3홈런 40타점에 그쳤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한 시즌 100안타를 넘기지 못한 건 2017년이 유일했다. 

올해도 마음가짐은 바뀌지 않았다. 허경민은 "올해도 역시 많은 안타를 치고 싶다. 안타를 쳐야 2루타도 홈런도 나온다. 재작년과 작년 성적이 극과 극이었는데 결국 지나간 일이다. 지난 기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 경기를 치를 때는 안타가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지만,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 나갔다. 주로 1번 타자로 나서면서 4경기 13타수 5안타(타율 0.385)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일본에서는 '큰일났다' 싶었다. 시범경기에서 안타가 나오고 있는데, 안타가 나온다고 만족해선 안 된다. 타석에서 조금 더 강하게 방망이를 돌릴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는 만들어두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야구는 점수를 많이 뽑아야 이기는 스포츠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걸 팀원들과 같이 어떻게 점수를 뽑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 개개인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타선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힘을 보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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