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0' 스페인, 승점 3점이 쑥스러운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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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쑥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스페인이 행운의 자책골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스페인은 9일(한국 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립 2세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예선 C조 8차전 마케도니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스페인은 7승 1패(승점 21)로 슬로바키아(승점 19), 우크라이나(승점 16)와 차이를 벌렸다.
스페인은 전반 8분 행운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후안 마타의 오른발 크로스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마케도니아 골키퍼 토메 파코프스키의 얼굴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마케도니아로서는 날벼락 같은 실점이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행운의 선제골은 스페인의 대량 득점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스페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2-0 완승을 챙긴 6일 슬로바키아전에도 슛을 아낀 선수들은 마케도니아전에는 슛 감각마저 잊어버린 듯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스페인 공격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코스타는 마케도니아전에서도 2개의 슛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받아 주지 못하고 사이드라인으로 겉도는 장면이 늘어났다. 페널티킥을 얻어 낸 슬로바키아전보다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다비드 실바, 이스코, 산티아고 카솔라 등 미드필더들의 공격 지원도 부실했다.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전에서 간결하고 정확한 공격을 보여 줬지만 마케도니아전에서는 선수 간 협력이 원활하지 못했다. 스페인의 마케도니아전 패스 정확도는 92%. 그러나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는 통계만큼 마케도니아 수비진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스페인은 남은 예선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9차전 룩셈부르크와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3대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스페인으로서는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경기력이 꾸준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영상] 마케도니아 자책골 ⓒ 스포티비뉴스
[사진] 마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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