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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주는 양상문 뚝심, 주전 3루수 한동희 키워낼까

작성일: 2019.03.30 11:1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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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핫코너의 미래인 한동희는 양상문 감독의 절대적인 믿음을 받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구계에서 양상문 롯데 감독은 뚝심이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반드시 키워야 할 선수라면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밀어주는 성향이 있다. 과정에서 논란이 항상 많지만,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도 있었다.

그런 양 감독은 롯데 감독 부임 후 몇몇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가 특히 그렇다. 양 감독은 2년 차 유망주 한동희(20)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나섰고, 5경기가 선발이었다.

경남고를 졸업한 한동희는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가진 잠재력은 확실하다. 공·수를 겸비한 대형 3루수로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지역 출신 선수다.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클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췄다. 양 감독도 한동희를 흐뭇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성장시켜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한동희는 6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출루율도 1할대(.167)다. 대개 3루는 강타자의 포지션임을 고려할 때 리그 평균과 비교한 성적은 더 떨어진다. 수비에서도 벌써 네 차례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좋은 인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실책 두 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잠실 LG전 선발 3루수는 한동희였다. 아직 양 감독의 구상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지금 불안하다고 경기에서 빼면 오히려 성장이 더 늦어진다”는 게 양 감독의 확실한 지론이다. 전병우와 출전 시간 안배는 있겠지만, 주전을 논할 때는 한동희가 우선이다.

결국 한동희가 이겨내야 한다. 지난해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조원우 전임 감독도 지난해 개막 3루수로 한동희를 낙점했다. 고졸 신인치고는 수비에서 안정적이라는 호평과 함께였다. 4월까지 25경기(선발 2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타율 2할3푼1리(78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18개의 안타 중 장타는 단 3개였고, 실책도 7개로 많았다.

그 결과 벤치 대기가 잦아졌다. 5월 이후 62경기에서는 36경기 선발에 그쳤다. 수비에는 나아졌으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올해는 그 흐름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양 감독의 뚝심에 한동희가 응답할지는 올해뿐만 아니라 롯데의 향후 몇 년을 쥔 중요한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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