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양상문 뚝심, 주전 3루수 한동희 키워낼까
작성일: 2019.03.30 11:13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런 양 감독은 롯데 감독 부임 후 몇몇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가 특히 그렇다. 양 감독은 2년 차 유망주 한동희(20)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나섰고, 5경기가 선발이었다.
경남고를 졸업한 한동희는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가진 잠재력은 확실하다. 공·수를 겸비한 대형 3루수로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지역 출신 선수다.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클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췄다. 양 감독도 한동희를 흐뭇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성장시켜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한동희는 6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출루율도 1할대(.167)다. 대개 3루는 강타자의 포지션임을 고려할 때 리그 평균과 비교한 성적은 더 떨어진다. 수비에서도 벌써 네 차례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좋은 인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실책 두 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잠실 LG전 선발 3루수는 한동희였다. 아직 양 감독의 구상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지금 불안하다고 경기에서 빼면 오히려 성장이 더 늦어진다”는 게 양 감독의 확실한 지론이다. 전병우와 출전 시간 안배는 있겠지만, 주전을 논할 때는 한동희가 우선이다.
결국 한동희가 이겨내야 한다. 지난해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조원우 전임 감독도 지난해 개막 3루수로 한동희를 낙점했다. 고졸 신인치고는 수비에서 안정적이라는 호평과 함께였다. 4월까지 25경기(선발 2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타율 2할3푼1리(78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18개의 안타 중 장타는 단 3개였고, 실책도 7개로 많았다.
그 결과 벤치 대기가 잦아졌다. 5월 이후 62경기에서는 36경기 선발에 그쳤다. 수비에는 나아졌으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올해는 그 흐름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양 감독의 뚝심에 한동희가 응답할지는 올해뿐만 아니라 롯데의 향후 몇 년을 쥔 중요한 이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
日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병역혜택 있어 사실상 최정예 멤버, 예상 밖의 패배였다"
2026-09-26
-
상어의 가호인가, 롯데 ‘폭풍 6연승’에 이것까지 가져간다고… 갑자기 잘하서 생기는 고민
2026-09-26
-
사회인 투수에게 '봉쇄', 역대급 대굴욕…이쯤되면 韓 야구 대표팀은 '슈퍼스타' 제조기 인가?
2026-09-26
-
‘한국 굴욕패’ 린위민도 깜짝 놀랐다 “내일(26일) 선발이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투수 급교체?
2026-09-26
-
진짜 할 말 없는 현실, KBO 올스타가 중국보다 못 쳤다면 믿어지시나요…중국 6안타 1득점→한국은 4안타 무득점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