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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7연타석 삼진’ 위기탈출 박병호, 견제사+적시타로 기분전환

작성일: 2019.03.30 19:4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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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명예 위기에서 벗어난 박병호가 적시타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33·키움)가 한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역시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수비와 공격 승부처에서 해결사 몫을 했다. 불명예에서도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박병호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첫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에 머물렀다. 박병호는 29일 고척 SK전에서도 4타수 4삼진을 기록했다. 29일과 30일 2경기에서 7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셈이다.

29일 김광현에게 삼진 3개, 하재훈에게 삼진 1개를 당한 박병호는 이날 4번으로 타순이 하나 내려갔다. 장정석 감독도 “박병호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떨어진 감은 이날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산체스에게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택형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과 방망이가 너무 멀었다. 불명예 기록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8연타석 삼진은 KBO 리그 역대 4번 있었다. 1993년 구윤(태평양), 2002년 박연수(LG), 2013년 허도환(당시 넥센), 그리고 2018년 최승준(SK)이다. 역사상 이틀 만에 8연타석 삼진을 당한 선수는 없었다. 박병호가 그 첫 사례가 될 판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경기 막판 두 차례 장면에서 결정적인 수훈을 세우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우선 1-1로 맞선 7회 무사 1루 상황이었다. 이재원의 안타 후 대주자 김재현이 투입된 가운데 1루 견제가 있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박병호는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벤치에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확신이 있었다. 박병호의 감은 옳았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드러났다.

팽팽한 승부였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비디오 판독이었다. 1루수의 감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적절하게 대처했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불명예 위기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7회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좌익수 글러브를 살짝 피하는 적시 2루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이어 박병호가 박정배의 초구 포크볼을 깔끔하게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모처럼 제대로 된 타이밍에 맞은 안타였다.

비록 이날 이기기는 했지만 키움 타선도 최근 좋은 흐름은 아니다. 주축인 박병호가 살아나야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마지막 타석의 안타는 기분전환이 가능할 법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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