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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승 재도전’ 이대은의 위기? 오히려 좋은 기회다

작성일: 2019.04.02 05: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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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당했던 이대은은 이번 주 반격을 준비한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첫 등판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이대은(29·kt)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불안감도 있지만, 시점을 바꿔보면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대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대은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7실점(5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할 경기는 아니었다.

이대은은 해외 유턴파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등 실적도 확실하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었다. 그 결과 지난해 kt의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부상만 없으면 10승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이처럼 기대가 컸던 만큼 지금까지는 실망감도 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첫 경기까지 국내에서 치른 두 경기 모두 부진했다. 이제는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NC전 투구내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날 이대은은 최고 149㎞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평균은 144㎞ 이상이었다. 국내 선수로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몸은 어느 정도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슬라이더·포크볼·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가진 게 많다는 것은 보여줬다.

하지만 완성도가 100%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로케이션이 부족했다. 피홈런 세 개도 이 문제가 컸다. 박석민 베탄코트는 높은 쪽 코스의 공을 쳐 냈다. 타자가 치기는 딱 좋은 코스였다. 모창민은 이대은의 한가운데 커브를 정확히 받아쳤다. 확실히 이대은이 한창 좋을 때의 로케이션은 아니었다.

게다가 두 번째 등판 상대는 두산이다. 부담을 가질 법하다. 올 시즌 성적과는 별개로 좋은 타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이 고비를 넘는다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오히려 자신을 둘러싼 불안감을 지워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개 이대은처럼 큰 기대를 받는 투수들은 첫 승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도 중요하다. 승리까지 거둔다면 개인적인 스트레스 또한 상당 부분 털어낼 수 있다.

kt도 이대은의 반등이 절실하다. kt는 개막 5연패 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라울 알칸타라도 로테이션에 돌아왔다. 이제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한다. 이대은의 몫이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두 차례 등판해야 한다. 상위권 팀인 두산·LG를 연달아 상대한다. 이대은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의 한 주다. kt는 후자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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