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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6주 이탈’ 중견수-리드오프 구멍 롯데, 패배 이상의 충격

작성일: 2019.04.05 0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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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 중수골 골절로 6주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롯데 민병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롯데의 고민이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핵심 타자인 민병헌(32)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롯데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회까지 6-2로 앞서고 있던 경기가 뒤집히며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이르지 못했다. 불펜이 7회 SK에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리드가 사라졌고, 팀 타선도 8회부터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졌다.

하지만 1패 이상의 타격이 있었다. 바로 민병헌의 부상이다. 이날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한 민병헌은 4-2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결과가 최악이었다. 박민호의 2구째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몸 쪽으로 향한 공에 타격 시동을 걸다 황급히 피하기 위해 애썼지만 조금 늦었다. 

자리에 주저앉은 민병헌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부상임을 직감한 듯 했다. 1루로 걸어 나가기는 했지만 곧바로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민병헌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진단을 받았고, 왼손 중수골이 골절됐다는 벼락같은 진단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뼈가 완전히 붙는 시간만 6주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6~8주 정도는 1군에서 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민병헌은 공·수에서 팀 핵심 타자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 118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17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페이스는 더 좋았다. 첫 11경기에서 타율이 4할4푼4리에 이르렀다. 리드오프로 4할8푼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3일에는 상대의 잘 맞은 타구를 모조리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핵심적인 몫을 했다. 롯데는 그런 민병헌을 최단 6주는 활용할 수 없다.

대체가 쉽지 않은 자원이라 한숨이 나온다. 상위 타선의 무게감이 헐거워질 것이 뻔하다. 전준우 손아섭 등 이론적으로 1번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으나 그러면 2·3번 중 하나의 타순이 약해진다. 수비는 더 골치가 아프다. 백업 중견수로는 정훈이 대기하지만 외야 수비에서 믿음을 주는 단계는 아니다. 전준우의 중견수 이동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완벽한 대안은 아니다. 패배 이상의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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