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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패한 서울전에서 챙긴 것, ACL 위한 로테이션법

작성일: 2019.04.08 14:2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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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경남FC가 체력 안배를 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비에 나섰다. 모든 것을 다 잡는 게 쉽지 않다는 김종부 감독의 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경남은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에서 큰 폭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여성해, 이재명, 이영재, 이승엽, 하성민이 모두 이번 시즌 리그 첫 출장을 기록했다. 서울전까지 4경기에 출전한 박기동 역시 교체 출전이 잦았고, 우주성도 3번째 경기, 안성남, 김종필, 조재철도 2번째 경기를 치렀다. 대다수 주전들은 휴식을 취한 것이 사실

경기 전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원정을 다녀오니) 2일 밖에 시간이 없더라. 집중력이나 체력이 평시에 40%밖에 안 됐다"면서 지난 포항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철저하게 (운동을) 하다 보니 대구, 전북 상대로 잘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힘들게 갈 뻔했다. 조던 머치가 빌드업을 잘해준다. 경기 운영이나 시야나 한 수준 위다. 선수들 컨트롤도 잘하고 있다"면서 최근 살아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전에선 큰 폭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김 감독은 "(서울전 출전 선수들은) 실속이 있는 선수들이다. 동기부여도 더 되어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잘 풀면 스쿼드 이원화도 가능할 것이다. 5월 FA컵도 있고 산둥 루넝전에도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다 잡는 게 쉽지 않다. 체력 떨어지면 빌드업도 무너진다"면서 고민을 나타냈다. 경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ACL에 나선다. 김 감독 역시 주중 경기가 이렇게 빡빡하게 이어지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고 인정할 정도다.

경남은 결국 서울에 1-2로 패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뛰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마무리만 됐다면 다른 결과도 낼 수 있었을 터. 후반 11분 이영재가 놓친 페널티킥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머치와 쿠니모토, 최재수가 후반 17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뒤엔 경기력도 더 살아났다.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의 도움을 받은 김종필의 만회 골 외에도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 울었다.

김 감독의 평가 역시 나쁘지 않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비를 하면서도 결과를 기대했는데 페널티킥 실축 등으로 구상했던 것이 잘 되지 않았던 경기"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잘했다. 찬스가 온 것까진 좋은 흐름으로 왔다. 페널티킥 실축도 있었고, 그런 점에서 계획했던 대로만 안 나왔을 뿐이다. 첫 출전 선수들도 많고 나온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잘해준 것 같다"며 만족감도 나타냈다.

경남의 현재 순위는 6위. 시즌 초반인 것을 고렿면 나쁘지 않다.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은 ACL이다. 경남은 산둥, 조호르와 연속으로 비겨 조별 리그 통과가 불투명하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치르는 홈 경기가 중요해진 이유다. 큰 폭의 로테이션도 바로 ACL에서 생존하기 위한 것이다.

감독도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선수들 역시 의지를 갖고 뛰었다. 결과는 나빴지만 내용에서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도전하는 상황에서 경남도, 김 감독도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 가시마전 승리만 있다면 모든 것이 계산대로 돌아갈 수 있다.

경남은 오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가시마와 ACL E조 3차전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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