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어워즈] '12년 만에 주연' 지석훈, '9.13 엔딩' 집필 (9월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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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끝내기' 박지규, 고춧가루 부대의 '매운맛'
LG가 '쌍둥이 센터 라인의 미래' 박지규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올 시즌 최장 시간 혈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치열한 5위 다툼으로 갈 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박지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8-7, 짜릿한 케네디 스코어 승리를 이끌었다. 8일 경기 승리로 시즌 54승(70패)째를 신고한 LG는 한화를 6위로 밀어 내며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제대로 해냈다.
◆ '쇼미더머니' 박병호, 결승타로 'ML 버튼 강요'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목동에 모인 가운데 박병호가 역전 결승타를 신고하며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박병호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4-5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 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후 넥센은 6회에만 대거 7득점하며 두산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1일부터 6경기에 결장했다. 타격감이 떨어질 법도 했다. 그러나 복귀 2경기 만에 결승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자랑했다. 그가 돌아오면서 팀 타선에 확실히 힘이 붙었다.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신고하는 '4번 타자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 주며 ML 스카우트 앞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 '일당백 효자 외국인' 필, 호랑이 5강 의지 깨우다
KIA가 '효자 외국인' 브렛 필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두산을 5연패 늪에 빠뜨렸다. 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두산 불펜 이현승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날리며 팀의 5-3 승리에 한몫했다.
9일까지 한화와 승차 없이 7위였던 KIA는 10일 경기 승리로 시즌 60승(65패)째를 챙겼다. 소속팀의 '5강 의지'를 일깨운 필의 역전 홈런으로 '5위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넥센에 3위를 위협 받았다.
◆ '3홈런 7타점' 나바로의 '나 혼자 한다'
11일 사직구장에서 5위를 지키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정인욱을 공략했다. 삼성이 3-5로 뒤지고 있는 6회. 이날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포로 '나 혼자 한다'의 정석을 보여 준 야마이코 나바로가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1. 나바로는 6회 박세웅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의 4구째를 때려 사직구장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3타점 역전 싹쓸이 적시타를 만들었다. 9-7로 삼성이 이긴 경기에서 나바로는 5타수 5안타(3홈런) 7타점으로 경이로운 원맨쇼를 펼쳤다.
◆ '9월 타율 1할' 스나이더, '홀드 대명사' 안지만 무너뜨리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맞대결 12일 열렸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0-2로 뒤지고 있던 7회말 넥센 공격에서 영웅이 나타났다.
7회말 1점을 뽑으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2루 득점권 상황. 타석에 드러선 브래드 스나이더. 9월 타율 1할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외국인 영웅은 '홀드의 대명사' 안지만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부진 탈출을 예고한 부활포를 날린 스나이더. '영웅 군단'의 진정한 영웅이 됐다.
◆ '우주 미남' 지석훈, '9.13 대첩' 주인공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비룡 군단과 상위권에서 사자를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룡 군단이 마산에서 드라마를 만들었다. 드라마의 제목은 '9.13 대첩'. 그리고 주인공은 '우주 미남' 지석훈. 6-11로 NC 다이노스가 뒤지고 있는 9회말. 아웃 카운트가 3개밖에 남지 않았으나 공룡은 포기하지 않았다.
맹공을 퍼부으며 9-11까지 따라갔다. SK 와이번스 '끝판왕' 정우람이 대첩을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고 2아웃을 잡아 내며 드라마는 이렇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주인공이 끝내는 법.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주인공' 지석훈은 정우람의 5구째 공을 통타해 끝내기 중월 스리런을 날리며 드라마를 해피 엔딩으로 끝냈다.


[사진] 지석훈 ⓒ NC 다이노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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