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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 지닌' 파펠본, 오스왈트 전례 따를까

작성일: 2015.01.24 07:0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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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4년 계약 당시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녔으나 더 강한 팀으로 가고 싶다면 5년 전 로이 오스왈트(당시 휴스턴-필라델피아)처럼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로의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35)이 2010년 오스왈트처럼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팀을 옮길 것인가.

MLB.COM은 24일(한국 시간) 파펠본의 밀워키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기사 서두는 파펠본이 지난해 7월 밀러파크 원정 라커에서 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어떤 선수가 지는 팀에 남고 싶겠는가”라는 말이었다. 파펠본이 트레이드를 강력히 원한다는 어조였다.

파펠본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예년에 비해 하락하고 있으나 이를 기교를 가미한 노련함으로 상쇄하며 지난 시즌 66경기 2승3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4의 호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73승8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11년 4년 5000만 달러로 불펜투수 역대 최고 대우의 계약을 맺었던 파펠본은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를 받으며 만약 올 시즌 48경기 이상 출장한다면 2016시즌까지 계약이 이어지는 베스팅 옵션이 걸려있다. 트레이드 거부권도 보유 중인 파펠본이다.

그러나 최근 마무리를 급구 중인 밀워키와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오가면서 파펠본이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전부터 필라델피아가 파펠본 트레이드를 시도하고자 했고 리빌딩 행보를 보여주는 가운데 파펠본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팀으로 이적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발 요원 요바니 가야르도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하며 1300만 달러를 절약한 밀워키는 지난해 82승8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격돌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88승74패)와는 6경기 차였다. 필라델피아에 비해서는 확실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따라서 파펠본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는 대신 오스왈트처럼 전력이 강한 팀으로 트레이드를 선택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2010시즌 도중 오스왈트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니고 있었으나 당시 소속팀 휴스턴의 전력이 점차 약화되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당시 내셔널리그 최강 전력이던 필라델피아로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인 바 있다.

불손한 태도로 이전부터 빈축을 샀던 데다 시즌 중 “누가 지는 팀에 남아 뛰고 싶겠는가”라며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며 트레이드를 원했던 파펠본. 그는 5년 전 오스왈트의 전례를 따라 밀워키의 뒷문을 지키며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조나단 파펠본 ⓒ Gettyimage

[영상] 파펠본 마무리 영상 ⓒ SPOTV NEWS 영상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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