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부상, 레알의 의미 있는 변화 계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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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 골에 이어 후반 10분, 18분, 3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이 터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샤흐타르전에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벤제마가 섰고, 2선에는 왼쪽은 호날두, 가운데는 가레스 베일, 오른쪽은 이스코가 포진했다.
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이 넓게 포진하면서 측면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전반 30분 벤제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스코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를 흘린 샤흐타르 골키퍼 안드리 피야토프의 실수가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얻어 낸 직후 베일이 종아리에 고통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때 베니테스 감독은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했다. 헤세 로드리게스 또는 데니스 체리세프 등 공격수가 있었기에 베니테스 감독의 교체 투입은 분명 의외였다.
코바치치의 투입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4-2-2-2 포메이션으로 진용을 바꿨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앞에 이스코와 코바치치가 자리 잡았다. 왼쪽 측면에 섰던 호날두는 벤제마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보다 가운데에 선수들을 밀집하면서 경기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5분 타라스 스테파넨코의 퇴장은 전술 변화를 꾀한 베니테스 감독에게 호재였다. 샤흐타르는 자신의 페널티에어리어로 전달되는 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게다가 두 차례 페널티킥까지 내주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분과 13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실려 나가면서 교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4-2-2-2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두껍게 한 변화는 4-0 대승만큼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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