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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공·수·주 3박자 호조, kt의 가장 깔끔했던 승리

작성일: 2019.04.11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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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으로 전진배치된 황재균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kt위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최하위에 미끄러진 kt가 모처럼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투수는 잘 던졌고, 타자는 잘 쳤고, 수비도 좋았다.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kt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8-1로 완승했다.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위협에 시달렸던 kt는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정 10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근래 들어 마운드는 어느 정도 버텨주고 있었다. 크게 무너지는 경기는 없었다. 필승조도 새롭게 구축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이 힘겨웠다. 경기의 흥이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투타 조화가 잘 이뤄졌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든든하게 버텼고,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이날 최고 153㎞, 평균 149㎞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며 키움 타자와 정면승부했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던 것은 물론 제구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여기에 움직임이 있는 투심을 우타자 몸쪽으로 붙이며 재미를 봤다. 포심(58구)과 투심(30구) 비율이 전체 79.2%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패스트볼 승부였다.

침체에 빠져 있던 타선은 이강철 감독의 결단이 빛났다. 이날 황재균을 2번, 박경수를 6번에 배치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다. 황재균은 1회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로하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9번 심우준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상위타선으로의 연결고리 몫을 톡톡히 했다.

타격과 투구는 물론 수비도 잘했다. 수비에서 문제점이 있었던 kt지만 적어도 이날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 3-1로 앞선 4회에는 심우준이 장영석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걷어내며 알칸타라의 기를 살렸다. 직전 타자인 샌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터라 이것이 빠졌다면 위기가 시작될 수도 있었다. 

심우준은 이날 몇 차례 땅볼 타구를 완벽하게 가깝게 처리하며 불안감을 지웠다. 주장 유한준도 전력질주로 외야 뜬공을 잡아내는 등 선수들의 투지도 돋보였다. 이런 경기가 많아진다면 자연히 kt의 중위권 도약 시점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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