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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품격' 최준석, 롯데 타선 깨웠다

작성일: 2015.09.1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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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 최준석(32)이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타선을 깨웠다.

최준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만점 활약이었다. 최준석은 시즌 29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홈런이 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최준석은 1-5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비거리 135m에 이르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던진,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최준석이 추격포를 터트리자 후속 타자들도 맹공을 퍼부었다. 1사 이후 4안타를 몰아치며 4-5로 추격한 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손용석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전 발판도 마련했다. 최준석은 7-7로 맞선 연장 1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주장으로서 제 몫을 다한 그는 대주자 김재유와 교체됐다. 정훈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김재유는 오승택 타석 때 상대 투수 진야곱의 폭투가 나오면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로 롯데는 두산에 2점 차로 이겼다. 두산에 경기를 내줄 경우 6위 KIA 타이거즈와 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주장 자리에 걸맞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최준석은 17일 현재 타율 0.309 출루율 0.428 장타율 0.536 29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홈런과 타점, 볼넷 부문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데뷔 13년 만에 100타점 고지도 넘어섰다.

가을 들어 불붙은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최준석은 9월 타율 0.407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롯데가 5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데 큰 몫을 했다. 9월 14경기에서 10승 3패 1무를 기록한 롯데는 가을 야구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최준석은 남은 경기에서도 주장으로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 최준석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최준석 29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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