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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에 정수빈까지…롯데 울린 수비 장인들

작성일: 2019.04.11 21:5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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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호수비로 선발투수 이용찬을 대량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호수비로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10일 1차전은 내야수 류지혁, 11일 2차전은 외야수 정수빈의 믿기 힘든 수비가 나왔다.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와 시즌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용찬은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가 분위기를 뒤집으려던 찰나에 정수빈의 호수비가 나왔다.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전준우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뻗어 나갔다. 좌중간을 가르는 코스로 타구가 빠지면 못해도 동점이었다. 이때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타구는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전준우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이용찬은 정수빈에게 박수를 보내며 크게 기뻐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도 호수비 행진에 가세했다. 6회 무사 1루 채태인의 타구가 우익선상으로 빠지기 전 낚아챈 뒤 1루 베이스를 태그하고, 2루로 송구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후 한동희가 우월 홈런을 때린 걸 고려하면 역시나 대량 실점을 막아준 수비였다.  

▲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서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두산 베어스 류지혁 ⓒ 두산 베어스
1차전 히어로는 2루수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수비로 롯데의 공격 흐름을 뚝뚝 끊으며 3-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지혁은 3회와 5회 전준우의 안타성 타구를 2차례나 땅볼로 처리했고, 4회에는 우익수 쪽으로 뻗어가는 채태인의 타구를 거의 날아올라 뜬공으로 처리했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2승 소감을 묻자 "류지혁이 최고의 수비를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은 호수비로 상승세를 탔으나 롯데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롯데는 1차전과 2차전을 통틀어 3차례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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