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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기다리는 양상문 감독, "다 잘하면 최정이죠"

작성일: 2019.04.12 06: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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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다 잘하면 최정(SK 3루수)이죠."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루수 한동희(20)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제 프로 2년째 선수인 만큼 벌써부터 높은 잣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한동희가 경험을 쌓을 시간을 충분히 줘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믿었다.

그러면서 최정을 언급했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2011~2013년, 2016~2017년 모두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국가 대표 3루수다. 처음부터 한동희가 최정이길 바라선 안 된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 건 분명하다. 한동희는 거포 3루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갖췄다. 게다가 3루수는 꾸준히 롯데의 취약 포지션으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한동희를 1차 지명으로 선발하며 롯데의 현재와 미래의 고민을 해결해 주길 기대했다. 

한 방을 터트리는 능력은 보여줬지만, 핫코너를 지키에 수비 안정감은 떨어졌다. 지난해 주전 3루수로 출발했다가 벤치로 밀렸다. 수비 안정감 없이 1군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는 없었다. 한동희는 지난해 80경기를 뛰면서 실책 12개를 저질렀다. kt 위즈 황재균에 이어 3루수 부문 실책 2위였다. 황재균은 125경기에서 실책 17개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올해 새로 롯데 사령탑에 오르면서 한동희 한번 더 기회를 줬다. 그러나 수비 안정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책 5개를 기록했다. 타격도 함께 흔들렸다. 53타수 10안타(타율 0.189) OPS 0.575에 그쳤다.  

10일과 1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할 기회를 스스로 마련했다. 롯데는 10일 1차전 1-3, 11일 2차전 1-5로 패했는데, 2경기 모두 한동희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한동희는 두산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이용찬에게 각각 홈런 하나씩을 뺏었다. 

양 감독은 한동희가 이렇듯 스스로 계기를 마련해 나가며 성장하길 기대했다. 양 감독은 "부담은 모든 선수가 느낀다. 부담을 이겨 내야 좋은 선수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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