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배 기쿠치의 고백 "오타니 진심으로 존경해"
작성일: 2019.04.19 19: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27)는 19일(한국 시간) 고교 후배이자 LA 에인절스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24)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만났다.
시애틀과 에인절스는 19일부터 4연전을 치르는데, 기쿠치는 오는 21일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로 재활에 전념했고, 이날 처음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두 선수는 일본에서부터 인연이 있다. 하마나키히가시 고등학교 동문이다. 같이 학교를 다니진 않았다. 기쿠치는 오타니가 입학하기 전에 졸업했다.
기쿠치는 오타니와 인사를 나눈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 이곳에 없을 것이다. 내게 원동력이 된 선수다. 내가 선배지만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는 일찍 접었지만, 투타 모두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51⅔이닝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 104경기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3루쪽 벤치에 있다가 기쿠치를 보자마자 달려가 반겼다. 기쿠치가 우익선상 쪽에서 캐치볼을 마친 뒤였다. 일본 언론은 '처음에는 두 선수가 조금 서먹서먹해 하는 것 같았지만, 15분 정도 흐른 뒤 둘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기쿠치는 오타니와 재회하기까지 1년 반 정도가 걸렸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만나 뱉은 첫마디는 "정말 몸이 커졌네"였다. 기쿠치는 "만날 때마다 몸집이 커지는 것 같다. 볼 때마다 놀란다"고 말하며 웃었다.
3살 차이인 두 선수는 고등학교나 일본 프로 팀에서 함께 뛴 경험은 없다. 기쿠치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고, 오타니가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뛸 때 라이벌 팀으로만 마주쳤을 뿐이다.
기쿠치는 "오타니를 보며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후배지만 덕분에 좋은 자극을 받았기에 진심으로 그를 존경한다. 주변에서는 오타니가 스타가 되어도 고등학교 시절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 같은 리그니까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앞으로 함께하며 배우는 게 더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