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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타자 잃은' PIT, 누가 'KING KANG'을 대신하나

작성일: 2015.09.19 03: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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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디비전시리즈 직행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중심 타자를 부상으로 잃었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컵스 4번 타자 앤서니 리조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하며 왼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 결과는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그리고 정강이뼈 골절이다. 강정호는 18일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피츠버그 구단은 트위터에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3루수로 77경기(선발 54경기), 유격수로 60경기(선발 49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로 426이닝을 뛰며 수비율 0.961을 기록했고 3루수로는 535⅓이닝 동안 0.971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수비에서 강정호를 대체할 자원이 있다. 유격수에는 지난달 24일 부상에서 복귀한 조디 머서가 있고 3루수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라미스 라미레즈와 지난달 22일 부상에서 복귀한 조시 해리슨이 있다. 

그러나 강정호의 시즌 아웃이 피츠버그에 아쉬운 것은 강정호의 공격력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것.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OPS 0.816로 내셔널리그 19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피츠버그 팀 내에서 강정호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0.899의 앤드류 맥커친 뿐이다.

지난달 말 복귀한 머서는 9월에 타격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 0.182/0.260/0.227를 기록했다. 머서는 타격보다 수비로 알려진 선수다. 강정호의 공격력을 머서가 대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유격수는 머서와 페드로 플로리먼 뿐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대주자 또는 대수비가 아니면 플로리먼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 있다. 남은 시즌은 머서가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머서의 부상 때 피츠버그 내야는 3루수 라미레즈-유격수 강정호-2루수 닐 워커-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로 구성됐다. 그러나 1루수 알바레즈가 수비에서 많은 빈틈을 노출하며 머서 복귀 직후 라미레즈가 1루수로 이동하고 강정호가 3루수를 맡았다.

허들 감독이 알바레즈의 수비 불안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면 해리슨이 3루 자리를 맡을 것이다. 해리슨은 올 시즌 타격 라인 0.273/0.314/0.681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이 부족해 중심 타선에 배치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해리슨이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면 올 시즌 초반처럼 테이블세터에 배치돼 폴랑코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맡을 수 있다. 맥커친, 라미레즈, 스탈링 마르테, 워커가 중심 타선을 구축하고 서벨리와 머서가 하위 타선을 책임지는 타순 구성이 가능해진다.

시즌 막바지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추격하며 디비전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끝까지 남겨 뒀던 피츠버그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강정호의 공백을 최소화하려 해도 강정호의 뜨거웠던 방망이를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어렵다.

[사진1] 부상한 강정호 ⓒ Gettyimages

[사진2] 조디 머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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