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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홈런-95타점' 하퍼, 커져 가는 MVP 가능성

작성일: 2015.09.20 11:4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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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졌으나 구단 역사상 첫 MVP 배출이라는 희망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MVP 1순위' 브라이스 하퍼(22)가 시즌 41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5-2 승리에 앞장 섰다.

이날 경기는 하퍼의 무대였다. 하퍼는 3-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카일 바라클로의 5구 시속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2층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1호 홈런. 하퍼가 베이스를 도는 동안 경기장은 "M-V-P"를 연호하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실제로 하퍼는 올 시즌 MVP에 가장 유력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을 독식하는 수준이다. 홈런은 놀란 아레나도(39개)과 2개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타율(0.340)-출루율(0.467)-장타율(0.671)-OPS(1.138)도 모두 1위다. 100타점에는 5개를 남겨 두고 있다.

하퍼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타격 비결을 묻는 말에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내 타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공을 맞히고 멀리 날려 투수와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지금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MVP를 넘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45개의 홈런과 100타점 달성이 무난해 보이는데, 그렇게 된다면 하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타율 0.340-45홈런-100타점으로 시즌을 마친 9번째 선수가 된다. 0.467의 출루율이 유지된다면 배리 본즈, 루 게릭, 베이브 루스, 지미 폭스, 테드 윌리엄스에 이어 이 부문 역대 6위에 오른다.

[사진] 하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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