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9 10.0' 차우찬, 이렇게 압도적이다

작성일: 2015.09.23 05: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차우찬이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NC를 상대로 탈삼진 14개를 더해 시즌 187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넥센 앤디 밴헤켄(179개)를 제쳤다. 여러 면에서 올 시즌 최고의 '닥터K'라 부르기에 모자란 면이 없다.

차우찬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의 2-0 승리는 그가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회 탈삼진 2개를 기록한 그는 8회 첫 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까지 7⅓이닝 14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NC 선발 라인업 중 3번 타자로 출전한 김성욱만이 차우찬에게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173탈삼진으로 밴헤켄에 이어 2위였다. 27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17번이나 6탈삼진 이상 기록한 차우찬에게 역전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단 3이닝 만에 밴헤켄을 넘었다. 이후 7개를 보태 경쟁자와 격차를 벌렸다. 14탈삼진은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이자 올 시즌 전체 투수 중 최다. 그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그의 탈삼진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수치가 있다. 바로 9이닝당 탈삼진이다. 차우찬은 탈삼진 상위 5위권 선수 가운데 등판 경기가 가장 적고, 따라서 투구 이닝도 가장 적다. 그런데도 1위다. 9이닝당 탈삼진은 톱 클래스 구원투수 못지않은 10.0개로 선발투수 가운데 단연 1위다.

즉 단순히 차우찬이 선발-불펜을 오가다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혹은 경기 수가 늘어났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의미다. 리그 전반적으로 삼진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는 하나 오직 차우찬만 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업그레이드'한 결과다.

올 시즌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차우찬보다 높은 9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8명. 그런데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짧은 시간 전력을 다해 던지는 불펜투수들이 이 부문 상위권을 채웠다. 1위는 11.87을 기록한 삼성 심창민이며 이어 SK 정우람(11.76)과 삼성 임창용(11.75)이 근소한 차이로 뒤쫓는 중이다. 선발투수 중 차우찬 뒤에 있는 선수는 밴헤켄으로 9이닝당 탈삼진 8.74개를 잡았다.

[동영상] '14K' 차우찬, 탈삼진 1위로 ⓒ SPOTV NEWS, 편집 김용국

[사진] 삼성 차우찬 ⓒ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