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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언론 "강정호, 이렇게 시즌 마감하리라 상상 못했다"

작성일: 2015.09.20 04: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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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가을 야구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열 살배기 아들 크리스티안도 슬픔에 빠졌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허들 감독이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원정길에 오르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아들 크리스티안에게 전화해 "강정호가 왼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강정호의 열렬한 팬인 크리스티안은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은 스프링 캠프 때 강정호와 친해지면서 'Kang 27'이 새겨진 유니폼을 샀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28살 신인 강정호의 1호 팬이 됐다. 이 매체는 '허들 감독이 지난 4월 말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당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좋아하는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다'고도 소개했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한 뒤 쓰러졌다. 강정호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강정호는 경골 고평부 골절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 측은 강정호가 복귀하려면 6~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첫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467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15홈런을 기록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홈런, 사구, 삼중살 등 첫 번째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라인업 카드를 선물했다. 허들 감독은 지난달 23일 강정호가 멀티 홈런을 터트리자 "일찍부터 많은 것을 이뤘다. 신기할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도 강정호가 이런 식으로 시즌을 마감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빅리그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강정호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 온 가족이 곁을 지키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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