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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도입에도 여전한 판정 논란…'판단'의 문제

작성일: 2019.05.06 18: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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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 판독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도입으로 더 수준 높은 판정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불만은 존재한다. 판정 자체가 문제일까, 아니면 심판의 판단 문제로 봐야 할까.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1-1로 비겼다. 치열한 경기였던 만큼 VAR이 여러 차례 가동됐다. 

후반 27분 서울의 동점 골이 VAR 끝에 취소됐다. 코너킥에서 황현수의 발에 맞고 흐른 것을 윤주태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단 득점이 인정됐지만 VAR이 오심을 잡아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VAR을 야심차게 도입한 이유였다.

후반 42분엔 박주영이 김종우와 엉키며 넘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가 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느린 화면으로 보기에도 두 선수의 접촉은 확실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서울도 억울한 판정을 하나 덜었다.

하지만 VAR 도입 이후 판정을 두고 모든 불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슈퍼매치에서도 약간의 논란이 따른 판정이 있다. 후반 19분 고요한이 뒤에서 오는 신세계를 발바닥으로 가격했다. 신세계는 피까지 흘렸지만 김동진 주심은 고요한에게 경고를 내보였다. VAR을 확인한 뒤에도 그대로 판정은 유지됐다. 뒤에서 오는 신세계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판단'이었을 터. 빨간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동해안더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도 판정 논란이 있었다. 후반 40분 주니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하창래의 손에 맞았다. 고형진 주심은 VAR을 확인했고 원래대로 코너킥을 선언했다. 확인한 뒤에도 판정이 유지되자 울산 선수들로서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포항이 2-1로 승리를 거뒀으니 울산 측에선 억울한 마음을 충분히 가질 수도 있었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전반 38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이승기가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전 혼전 과정에서 문선민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으로 휘슬이 울렸다. 문선민은 등에 맞았다며 펄쩍 뛰며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김희곤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VAR 심판과 소통한 뒤 원래대로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이승기는 "당연히 골 때문에 경기가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1골이 들어갔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문선민 핸드볼 판정이 경기 양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게 포항-울산전, 성남-전북전에 관해 물었다. 이 관계자는 "포항-울산전 핸드볼 판정은 주심의 판단 문제"라고 말했다. 성남-전북전에 대해선 "보기에 따라 팔 바깥쪽에 맞은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VAR 화면을 항상 주심이 확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심과 VAR 측의 의견이 일치하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프사이드처럼 명백하게 판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파울이나 핸드볼의 경우 심판의 판단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VAR 도입은 이 판단의 근거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연맹은 매 라운드를 마친 뒤 심판평가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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