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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강정호 비현실적 기대… 인내심 바닥 놀랄 일 아냐”

작성일: 2019.05.07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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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부진 탓에 현지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단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여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서부 원정을 앞두고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세 가지를 뽑았다. 피츠버그는 8일과 9일 홈에서 텍사스와 경기를 치르고, 10일부터 13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을 갖는다. 그 후 14일부터 20일까지 애리조나·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7연전 일정이다. 원정 11연전 고비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세 가지 숙제 중 하나로 강정호를 거론했다. 강정호는 시즌 성적이 기대와는 동떨어진 대표적 선수다. 7일 현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46, OPS(출루율+장타율) 0.543에 머물고 있다. 4개의 홈런을 쳤지만 82타수에서 무려 30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전체적인 타격감이 바닥이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사실상 지난 2년을 모두 날렸다. 피츠버그는 새로운 1년 계약을 제시하며 강정호를 믿었지만, 역시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이어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의 인내심이 곧 바닥을 드러낸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최근 현지 언론들은 타격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강정호를 트리플A로 내리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단 헌팅턴 단장은 트리플A 강등에 선을 그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와일드카드였다. 다만 불운하게도 현재까지는 이 와일드카드가 우리와 함께 3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강정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트리플A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를 트리플A로 보내는 것은 하나의 옵션이다. 그러나 헌팅턴 단장은 케브라이언 헤이즈와 파블로 크루스의 타석을 희생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 

특히 헤이즈는 팀 내 유망주 랭킹 2위, 3루수로는 1위 선수다. 이르면 올 시즌 막판 콜업이 예상된다. 강정호를 트리플A로 보내면 헤이즈가 타석에 나설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 차라리 헤이즈를 기다리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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