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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박용택, 그 '클래스'의 증거

작성일: 2015.09.23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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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박용택이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신인이던 2002년 시즌부터 108안타를 치면서 '큰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기록으로 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한결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증거는 또 있다.

박용택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LG는 박용택의 활약 덕에 15-5로 크게 이겼다. 2회 나온 우월 2점 홈런은 그의 올 시즌 150번째 안타였다. 4년 연속 150안타. 한 시기를 대표하던 대타자들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을 박용택이 세웠다.

이제 그가 '수집'한,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별명 목록에 '꾸준택'이 추가됐다. 이 박용택 별명 목록에는 마냥 긍정적인 것들만 있지는 않다. 데뷔 시즌 한국시리즈를 경험했지만 그다음 포스트시즌이 오기까지 10년이 필요했다. 당연히 주축 타자인 그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갔다. 개인 기록만 챙긴다며 '관리택', 기회에서는 침묵한다며 '찬물택'이라며 냉소를 담은 별명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박용택이 꾸준히 150안타를 기록해 온 4년 동안 만큼은 '찬물택'이라는 오명이 붙을 수 없는 시기다. 그 누구보다도 한결같이 기회에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특히 빛을 발한 선수다. 4년 내내 '7회 이후 3점 이내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해당 상황에서 32타수 24타수 9안타(타율 0.375). 볼넷은 5개가 있었고 몸에 맞는 볼도 두 차례 얻어냈다. 반면 삼진은 3개에 불과했으며 병살타도 1개뿐이다. 올 시즌 78타점 가운데 12타점이 이 상황에서 나왔다. 2014년 0.424, 2013년 0.400, 2012년 0.444의 타율을 찍었다.

이 기간 해결사라 불리는 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중 박용택만큼 꾸준한 이는 없었다. 물론 그만큼 '득점권 타율'이라는 기록이 개인 기량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단 '클러치 히터'의 존재 여부를 떠나 박용택이 그만큼 꾸준했음을 증명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단지 안타를 많이 쳐서가 아니다.

[사진] LG 박용택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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