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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비" 칭찬에…kt 배정대 "더 보여드리겠다"

작성일: 2019.05.11 09: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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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배정대는 아직 그라운드에서 보여 줄 게 더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 수원,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순간적으로 박수가 나왔어요. 아름다워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외야수 배정대(24)의 안정적인 수비에 푹 빠졌다. 배정대는 지난해 11월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선수단을 이끌었던 마무리 캠프부터 눈길을 끌었다. 주전 중견수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외국인 타자만 아니면 배정대에게 더 기회를 주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진짜 타구를 쉽게 잡는다. 로하스가 수비를 못 하진 않지만, (배)정대도 건강하면 풀타임이 가능한 선수다. 매력이 있어서 기회를 주면서 만들어 보고 싶은 선수다. 정대를 중견수로 두면 센터라인은 더 안정적이겠지만, 로하스는 외국인 타자니까 클러치 상황에서 한 방을 쳐주길 바라면서 기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사령탑의 칭찬에 "더 보여드릴 게 남았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수비를 좋게 보셔서 1군에 오래 있을 수 있었다. 올해는 사실 좋은 수비가 적었다. 9일 롯데전에서 거의 처음으로 좋은 수비를 한 것 같다. 수비를 못하는 선수가 된 게 아닌가 걱정도 됐는데, 아직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 드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이 보여주는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배정대는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말을 잘 걸어 주신다. '너는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실 때 자신감을 얻는다. 긴장도 조금 더 풀리고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잡는 것도 잡는 거지만, 송구도 자신 있다. 내 장점을 더 보여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t 외야진은 현재 김민혁-로하스-강백호(또는 유한준)를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력에 더 무게를 둔 라인업이다. 이 감독은 그래서 배정대의 활약을 더 반겼다. 주전과 백업이 건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배정대는 "나도 목표는 주전이다. 주전을 위협하는 선수보다는 주전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하루빨리 되고 싶다. 조바심은 내지 않으려 한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면서 준비를 하면 기회가 올 때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뛰어난 수비에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배정대는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278(36타수 10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배정대는 9일 롯데전에서 이 감독이 "주자 없을 때 더 잘 치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자 다음 타석에서 주자가 있을 때 보란듯이 안타를 치며 어필했다. 이 감독은 그런 배정대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배정대는 "타격이 좋아지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2루타나 홈런을 치는 걸 원하는 것 같다. 나도 그 방향에 맞춰서 가면서 타율은 떨어지지 않게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변화구에 조금 약하다고 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기대에 더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정대는 "지금보다 더 보여 드릴 게 많다. 더 넓은 수비 범위, 더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보여 드리겠다. 주루도 자신 있다. 타격도 주자 있을 때 타점을 많이 생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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