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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클롭 미담 공개…15분 인터뷰 요청에 90분 할애

작성일: 2019.05.12 17: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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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 일한 클롭(왼쪽)과 제라드 ⓒ 리버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터뷰를 15분 요청했는데 90분을 했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롭과 있었던 미담을 공개했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그는 승점 94점으로 맨체스터시티(95점)에 이은 2위다. 리그 최종전만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맨시티는 브라이튼 원정을 떠난다.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은 맨시티가 높다.

챔피언스리그는 리그보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을 상대로 다음 달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빅 이어'를 두고 다툰다.

리버풀은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결승에 진출했다.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4강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으나 홈 안필드로 돌아와 4-0으로 이겨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이때 제라드도 경기장에서 기적을 지켜봤다.

제라드는 12일(한국 시간) 리그 라이벌 셀틱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지켜본 심경을 밝히며 클롭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제라드는 최근 코치 라이센스 과정 일환으로 클롭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제라드가 요청한 시간은 15분, 하지만 클롭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바쁜 일정에도 제라드를 위해 90분을 할애했다.

제라드는 "코치 라이센스를 위해 클롭에게 인터뷰 15분을 요청했다. 그런데 클롭은 나를 위해 90분이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정말 진실된 사람 중 한 명이다. 필요한 모든 것을 줬다"라고 칭찬했다.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졌는데 클롭은 인터뷰를 중간에 끊지 않고 약속된 시간을 75분이나 넘겨 제라드를 위해 썼다.

제라드는 "클롭은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일하는 감독이다. 내가 그를 일적으로 괴롭히면 '굳이 내가 제라드한테 이렇게 할 필요가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며 리버풀을 떠난 자신에게 보여준 호의에 감사를 표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 유소년 팀 감독으로 일하다 지난해 5월 레인저스에 부임했다. 당시 클롭은 제라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하며 리버풀을 떠나더라도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 말대로 제라드의 인터뷰 요청 등에 성실히 응하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

제라드는 "내가 클롭을 만날 때마다 느낀 건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요구할 때마다 그 이상을 줬다"며 클롭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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