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넘지 못한 산체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패전 위기에 처했다.

산체스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번타자 김태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그사이 선행주자 박민우가 3루로 갔다.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사 3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먼저 점수를 내줬으나 타선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3회초 배영섭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고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1회 1실점 이후 6회까지 호투하던 산체스는 7회말 흔들렸다. 수비가 산체스를 돕지 못했다. 기록된 실책은 1개. 그러나 보이지 않는 실책 하나가 더 있었는데 다시 리드를 뺏기는 빌미가 됐다.

산체스는 7회말 선두타자 베탄코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 김성현은 1루로 던졌고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NC 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유격수 김성현의 '여유'있는 송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김성욱이 번트 시도 후 전진 수비를 펼치던 SK 내야수들. 그러나 김성욱이 강공으로 전환하면서 타구를 잡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손시헌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로 뛰던 베탄코트를 잡았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한 산체스. 강진성을 2루수 앞 땅볼로 막고 2루로 뛰던 권희동을 잡았다. 이 때 병살 플레이 찬스에서 2루수 김성현이 1루로 악송구해 그사이 3루주자 김성욱, 그리고 2루주자 손시헌까지 홈을 통과했다.

점수는 2-3. 산체스는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김태훈도 무너졌다. 김태훈이 박민우와 김태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고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5가 됐다. 산체스의 자책점은 '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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