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김현수 부진 그냥 두고 보면 되는걸까…땅/뜬비 이상 조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현수는 16일 현재 타율 0.290에 그치고 있다. 벌크 업으로 장타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이지만 올 시즌엔 고작 2개를 넘기는 데 그쳤다. 지난해 김현수의 홈런 수는 20개나 됐다.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3월을 타율 0.143으로 주춤하며 출발했던 김현수다. 그러나 4월 들어 0.372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시 김현수'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그러나 5월 들어 다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월간 타율은 0.250에 불과하다. 김현수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김현수는 슬로 스타터다. 지난해에도 4월 타율은 0.241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월간 타율에서 단 한 차례도 3할을 밑돈 적이 없다.
한번 페이스를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 것은 물론 꾸준한 면까지 갖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현수라 할 수 있다.
올 시즌은 다르다. 5월은 아직 다 가지 않았지만 월별 타율이 3할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월 이하의 월간 타율을 두 번 이상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김현수는 미국 진출 직전인 2015년 9월에 0.291을 기록한 것이 월간 최저 타율 기록이다.
단순히 잘 안 맞는 시간이 올 수는 있다. 김현수도 인간이기에 부침을 겪을 수는 있다. LG 내부에서도 아직까지는 김현수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로 생긴 슬럼프라면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김현수는 뜬공보다는 땅볼이 많은 타자였다. 발사각 혁명으로 발사각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시기지만 김현수는 땅볼이 더 많은 자신의 타격 페이스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최근 이 페이스에 변화가 생겼다.
김현수는 지난 4월 땅볼 아웃/뜬공 아웃의 비율이 1.09였다. 뜬공 아웃보다는 땅볼 아웃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5월 비율은 완전히 달라졌다. 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이 0.84로 떨어졌다. 뜬공 아웃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걸 뜻한다.
김현수의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0,362의 고타율을 기록한 지난해 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은 1.33이나 됐다. 땅볼이 훨씬 많았다.
패스트볼 타율을 봐도 김현수의 메커니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패스트볼 타율은 0.405나 됐지만 올 시즌엔 0.288에 그치고 있다.
땅볼과 뜬공의 비율 차이는 타자의 메커니즘 변화를 뜻한다. 치는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이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 걱정할 일 없는 것이 000'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정한 수준의 기량에 오른 선수는 기다림이 가장 큰 슬럼프 탈출 해법일 수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김현수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걸까 아니면 변한 것은 없는지 처음부터 다시 체크해 봐야 하는걸까. 그 답을 김현수가 찾아내지 못한다면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