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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콤파니, 우승 퍼레이드에 '슛 쏘지 마!' 티셔츠 입고 등장

작성일: 2019.05.21 10:2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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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t shoot! No., Vinny, No!'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나타난 콤파니 ⓒ AF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Don't shoot! No, Vinny, No!'

떠나는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는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 시간) 20181-19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왓포드를 6-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컵, 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해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콤파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친정 안더레흐트(벨기에)로 돌아가 선수 겸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나이가 있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맨시티를 이끌었다. 특히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콤파니는 지난 리그 37라운드 레스터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긴다면 리그 한 경기만 남겨 놓은 시점에서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레스터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극적인 순간에 콤파니의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콤파니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이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골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경기장에 있던 동료는 물론이고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콤파니의 슛을 막았기 때문이다. 콤파니는 "주위에서 슛 쏘지 말라고 했다"는 인터뷰를 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콤파니가 공을 잡았을 때 "'슛 쏘지 마! 비니(콤파니 애칭), 패스 해 패스!'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니는 참 똑똑한 선수다. 내 생각대로 하지 않는다"며 웃어넘겼다.

맨시티에서 마지막 행사인 우승 퍼레이드에서 콤파니는 끝까지 유쾌하게 즐겼다. 이날 콤파니는 본인을 위한 특별한 티셔츠를 입었다. 레스터전 골 장면이 프린트 된 옷으로 '슛 쏘지 마! 하지마 비니 하지마!'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였다. 맨시티의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은 콤파니의 골 장면이 담긴 옷이다. 콤파니는 이 옷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콤파니는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즐기며 맨시티를 떠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 모두가 말린 콤파니의 그 때 그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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