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슨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이 투구 습관을 읽힌 게 아닌가라는 우려를 부인했다.

톰슨은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직전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선 9피안타 1피홈런으로 난타당했다.

톰슨은 평소 집중타를 얻어맞는 유형이 아니다.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선 2회에만 선두 타자를 시작으로 5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은 톰슨의 초구를 기다렸듯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례적인 집중타에 투구 습관 노출로 구종이 간파당한 게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양 감독은 "투구 습관이 읽힌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투구 습관이 의심되는 부분은 스프링캠프 때 이야기하고 고쳐잡았다"며 "투구 습관 문제는 아니었다. 키움 타자들이 잘 쳤고, 배터리 코치와 이야기를 했을 땐 너무 한쪽으로만 던졌던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톰슨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하고 있다. 10경기 가운데 퀄리트스타트를 4회 기록했고 지난 14일엔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으나 5회 이전에 강판된 경기가 세 차례인 만큼 기복이 있다.

톰슨은 부진을 해결하려는 듯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투구 폼을 점검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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