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생각보다 해볼만 했다. 결과가 안따라와서 아쉬움이 크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 0-1로 석패했다.

포르투갈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주도했으나 한국도 후반전에 기회를 만들며 분투했다. 특히 포르투갈의 막강화력을 1실점으로 잘 막아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수비수 김현우(20, 디나모 자그레브)는 "생각보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안따라와서 아쉬움이 큰 것 같다"며 이른 실점으로 준비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비적으로 하다가 역습하려고 했는데 초반 실점으로 경기가 힘들어졌다. 여러모로 아쉽다."

경기 초반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한국은 당초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가 잘 풀리자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선제 실점해 계획대로 경기하지 못했다.

▲ 이른 선제 실점이 아쉬웠던 한국 ⓒ연합뉴스


"우리가 조금 흥분한 것 같다. 포르투갈이 강팀이고 지키면서 하려고 했는데 초반에 너무 잘되다보니 라인을 올린 게 사실이다. 그런 부분이 안 좋게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른 실점에도 대패가 아닌 석패로 마쳤다. 김현우는 "선수들이 경기 전에 얘기를 많이 했다. 분명 골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민들 다 보고 계시니 월드컵이니 끝까지 포기하지말자고 했다.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했다.

포르투갈을 상대한 것에 대해 "강팀은 강팀이라고 느꼈다. 쫄 필요는 없었는 데 그래도 생각보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 준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선수들이 긴장은 다 풀린 것 같다. 2,3차전 준비 당연히 잘 해야 한다. 이제 뒤를 볼 것 없다. 이기고 승점 쌓아야 한다. 앞으로 나가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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