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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지역에서 결승' 미키타리안 유니폼 입은 팬, 아제르바이잔 경찰에게 제지 당해

작성일: 2019.05.29 08:2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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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분쟁 지역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2018-19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다. 결승 진출 팀은 아스널과 첼시로 유럽 서쪽 끝에 있는 팀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유럽 동쪽 끝에 있다.

결승 진출 팀이 있는 영국에서 거리가 워낙 멀고 다소 생소한 나라인 아제르바이잔에서 결승이 열려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이웃 나라인 아르메니아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다.

이때문에 아르메니아 출신인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불참한다. 아스널은 아르메니아의 안정 보장을 요구했고, 회의를 진행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미키타리안의 안정을 보장했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은 결승전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우나이 에미리 아스널 감독은 미키타리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분쟁 지역에서 결승전이 열리다보니 벌써 부작용이 나타났다. 일단 표가 팔리지 않았다. 웃돈은 얹어서라도 암표를 구해 보는 결승이지만 첼시와 아스널은 구단에 배정된 티켓 6000장을 다 팔지 못하고 UEFA에 반납했다. 거리도 거리지만 분쟁 지역이기 때문에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팬들이 표를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미키타리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아제르바이잔 경찰의 제지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 "결승 관람을 위해 바쿠를 찾은 태국 팬 두 명이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 태국 팬들은 미키타리안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이때문에 경찰에게 붙들렸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함께 첨부된 영상에서 아제르바이잔 경찰은 미키타리안 유니폼을 입은 태국 팬 두 명을 부르며 가던 길을 멈추게 했다. 태국 팬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은 팬들을 불러 세워 멈추게 한 후 무전기로 이야기를 나눈 후에야 그들을 보내줬다.

애초에 결승 장소가 아제르바이잔으로 결정된 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UEFA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표가 팔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미키타리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는 등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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