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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 라인투라인] UCL 첼시 포르투전 해설자 시점 리뷰

작성일: 2015.09.30 14:46 김태륭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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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륭 해설위원] 첼시가 포르투 원정에서 패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우두드라가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포르투 첼시전을 해설자 시점에서 풀어봤다. 

1. 경기 초반 코멘트 할 때 이 경기의 승부 포인트는 '화면 하단' 유닛간의 대결이라고 얘기한 것이 적중했다. 이바노비치 vs 브라히미, 페드로 vs 마르틴스 인디.

2. 첼시는 브라히미가 측면 높은 지역에서 가급적 볼을 많이 터치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방해야 했다. 드리블이 장점인 브라히미가 첼시의 측면 깊은 지역에서 볼을 잡으면 첫 번째 수비수인 이바노비치를 커버하기 위해 두 번째 수비수인 센터백 주마가 자연스레 끌려 나간다. 자연스럽게 주마가 있었던 위치에는 공간이 발생한다.

3. 전반 38분, 포르투의 첫 골이 터지기 전에는 첼시가 이 부분에 대해 예방을 잘했다. 브라히미가 높은 위치에서 볼을 받지 못했고 두번째 수비수의 적절한 커버플레이로 브라히미의 돌파, 또 가운데 아부바카에게 연결하는 패스가 모두 차단됐다. 하지만 전반전 단 한 차례 주위 수비수들의 커버가 늦은 것이 바로 골로 연결됐다. 챔피언스리그 수준에서는 실수가 발생하면 대부분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진다.

4. 미켈-파브레가스 미드필드 조합으로 다닐루-임불라를 당해낼수 없었다. 첼시의 미드필드 조합이 기동력과 활동량에 부족함이 있었기에 수비 상황에서 '포지셔닝(밸런스 유지)'의 우위를 점했어야 경쟁이 가능했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다닐루-임불라 가 완벽히 경기를 통제했다.



5. 다닐루 페레이라는 올 시즌 포르투에 영입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달 유로예선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 때도 눈에 띄었는데 현재 부상 중인 스포르팅의 카르발류와 함께 포르투갈 허리에 배치된다면 대단히 견고한 중원을 구축할 것 같다.

6. 임불라는 놀랍고 또 놀라웠다. 22살, 187cm, 스피드, 순발력, 상황인식 능력, 왼발까지. 마치 야야 투레와 포그바를 합쳐놓은 것 같은 위력을 보였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대단한 재능이다. 지난 시즌 마르세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첼시가 후반 마티치를 투입했지만 임불라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7. 18살, 1997년생 루벤 네베스의 천재성. 지난 시즌 간간히 출전하며 기억에 남은 '천재' 네베스. 한국 나이로 따지면 이제 고교 3학년인데 주말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공격 재능이 뛰어난 영리한 미드필더, 18살인데 마치 28살처럼 플레이 한다. 18살에 벌써 챔피언스리그 9 경기에 출전했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까.

8. 양팀의 차이점은 수비 자세에 있었다. 포르투는 90분 내내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이였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했던 아부바카는 적합한 전방 압박 타이밍이 잡히면 과감하게 첼시 수비에 도전하며 라인을 올렸다. 무엇보다 첼시가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순간, 포르투 선수들의 압박 강도가 매우 강했다. 형식적인 거리 조절 수비가 아닌, 정말 볼을 뺏거나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동작들이였다.

포르투는 지난 시즌 팀의 핵심인 좌우 풀백 (알렉스 산드루, 다닐루)을 떠나보냈지만 더욱 강력한 중원을 구성해 돌아왔다. 부임 첫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로페테기 감독은 '거상' 포르투에 정말 적합한 감독인 듯하다. 첼시전도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5명은 올 시즌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었다.


[사진] 첼시-포르투 ⓒ 게티이미지
[영상] 첼시-포르투전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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