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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대변신' 문경찬, "제가 마무리 부담 없는 비결은요…"

작성일: 2019.06.01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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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투수 문경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문경찬은 지난 4월 말 팀의 임시 마무리로 낙점됐다. 

마무리를 맡고 있던 김윤동이 대흉근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문경찬은 4월 27일 고척 키움전에 마무리로 처음 경기에 나섰다. 이날 KIA는 6-4로 앞선 9회말 문경찬의 세이브를 앞세워 길었던 9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문경찬은 이날을 시작으로 11경기에서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마무리로서 제몫을 하고 있다.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지금까지 필승조로 길게 뛰어본 적도 없던 문경찬의 '대변신'에 팬들은 팀내 코칭스태프, 동료들도 모두 놀라고 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문경찬은 마무리로서 좋은 멘탈을 갖췄다.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던지는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응 투수코치는 "처음으로 1군에서 임무를 맡아 밀리지 말고 잘 지켜내야 겠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31일 경기 전 만난 문경찬은 "마무리로 나가는 게 정말 좋다. 나갈 때마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잘 던졌던 때처럼 똑같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인드 콘트롤을 마운드 올라가기 전에 충분히 하고 나간다"고 마무리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문경찬은 마무리로서 멘탈을 갖췄다는 평에 대해 "지금까지 많이 (안타를) 맞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맞는 것에 큰 두려움이 없다. 끝내기도 맞아봤고 끝내기 보크까지 해봤다. 그런 생각으로 던지면서 평소보다 공도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위기감이 느껴지는 마무리라기보다 그냥 팀의 마지막 투수라는 생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보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 좋게 던지다보니 정신적 소모는 많지 않다.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언젠가 안 좋을 때도 있을텐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 있는 게 목표다. 요즘 팀 분위기도 좋아서 재미있고 이 분위기를 내가 깨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던진다"며 마무리로서 팀을 지키는 각오를 밝혔다.

문경찬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 31일 광주 키움전에서 이틀 연속 팀의 3-2 1점차 승리를 마무리하면서 처음으로 2연투 세이브도 기록했다. 터프한 상황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1점차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마운드에 오르는 문경찬의 '긍정 에너지'가 KIA의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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