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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된 소사 영입전… SK-롯데 경쟁 돌입하나

작성일: 2019.06.02 08: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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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서 검증된 외국인 투수인 헨리 소사(푸방)는 롯데와 SK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였던 헨리 소사(34·푸방)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롯데와 SK가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KBO리그 복귀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팀(KIA·키움·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소사는 한국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는 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푸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한국인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며 한국 복귀를 원한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관심을 보이는 팀은 롯데와 SK다. 롯데는 제이크 톰슨(25)의 몸 상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톰슨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이두근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인 1~2주 재검진이 필요하다. 최하위에 처진 롯데로서는 기다리기 괴로운 시간이다.

SK도 소사를 지켜보고 있다. 교체 대상자는 브록 다익손(25)이다. 다익손은 시즌 12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12경기에서 65⅔이닝 소화에 머물렀다. 이닝소화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다. SK도 불펜 상황이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소사의 상태가 괜찮다면 더 검증된 이닝이터를 영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두 팀 모두 “확정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높은 순위에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제(100만 달러)가 변수다. 가면 갈수록 쓸 수 있는 금액은 더 줄어든다. 이적료에 연봉, 세금까지 다 포함해야 해 미국에서는 쓸 만한 투수를 구하기 쉽지 않다. 소사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다. 푸방에 줘야 할 바이아웃 금액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SK는 구단 관계자들이 2일 출국한다. 소사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몸 상태, 구위 등을 심층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다익손과의 비교도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 또한 기초적인 조사는 다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뇌부의 결단이 있다면 곧바로 뛰어들 태세다. 소사를 두고 복수의 팀이 경쟁하는 구도도 그려볼 수 있다.

소사는 KBO리그 구단의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대만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월봉제다. 월 2만 달러(약 2380만 원)에서 3만 달러(약 3570만 원) 정도를 받는다. 소사도 이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대우를 받고 뛴 소사로서는 더 큰 차이를 느낄 법하다. 세금 문제가 남아있으나 선수의 의지는 비교적 확고하다.

소사는 KBO리그 통산 194경기에서 68승60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LG 소속이었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은 최소 180이닝 이상씩을 던졌다. 타일러 윌슨(LG)이나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같이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이닝소화능력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았다. 장기적인 호흡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잔여 시즌을 맡기기에는 안전한 대안이라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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