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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나경복 얻은 우리카드, 시즌 돌풍 가능할까

작성일: 2015.10.02 05:1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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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시즌 프로 배구 남자부 최하위 우리카드가 대학 배구 최대어 나경복(21, 인하대)을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1일 낮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15~2016 프로 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경복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198cm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나경복은 청소년 국가 대표를 거친 기대주. 태극 마크를 달고 있던 시절 나경복은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청소년 국가 대표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김상우 감독과 나경복은 우리카드에서 재회했다. 김상우 감독은 "나경복은 오랜만에 등장한 장신 공격수다. 파워가 좋은 선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27)이라는 뛰어난 주전 레프트 공격수가 있다. 그러나 최홍석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 이런 상황은 올 시즌 팀 주전을 노리는 나경복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나경복은 "신인왕 욕심은 없다. 주전으로 많이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카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골고루 선수를 보강했다. 우리카드는 왼손 라이트 공격수 김정환(27)과 레프트 조민(26) 센터 구도현(23) 등이 입대한 상황. 세터 송병일은 은퇴를 선언했고 팀의 기둥인 안준찬(29)은 내년 제대한다.

우리카드 최대 약점은 백업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레프트뿐만이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골고루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 1순위로 나경복을 영입했고 2라운드에서는 7순위로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김병욱(성균관대)을 영입했다. 3라운드에서는 1순위로 김동훈(중부대)을 뽑았고 4라운드에서는 황영권(경희대)을 지목했다.

선수 부족에 시달리던 우리카드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백업 선수 기근'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KOVO컵 정상에 오르며 '패배 의식'을 털어냈다. 그러나 단기전인 컵 대회와 장기 레이스인 정규 시즌은 차원이 다르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단 3승에 그쳤다. KOVO컵 우승으로 섣불리 상위권을 점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또한 국내 선수들만 뛰는 컵 대회와 달리 정규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우리카드는 라트비아 국가 대표 출신 군다스 셀리탄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m의 신장에 체중 107kg의 체격을 지닌 군다스는 우리카드의 해결사로 나선다. 아직 국내 리그에서 검증을 받지 못했지만 라트비아와 터키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군다스의 활약 여부가 우리카드 성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형 레프트로 나설 신으뜸(28)도 키플레이어. 그는 팀 플레이를 위해 중요한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진다. 리시브에서 신으뜸이 잘 버티면 우리카드의 플레이는 한층 다양해진다.

우리카드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삼성화재와 함께 선수 4명을 영입했다. 걸출한 신인 나경복을 얻은 우리카드가 '탈꼴찌'를 넘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1] 김상우 감독(왼쪽)과 우리카드 신인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나경복(오른쪽) 김상우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나경복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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