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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끝내기 폭투 악몽, 전유수는 이를 악물고 던졌다

작성일: 2019.06.07 22: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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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이닝 34구 무실점 호투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 선 kt 전유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베테랑 우완 전유수(33)는 6일 잠실 LG전에서 악몽을 겪었다. 7-7로 맞선 9회 2사 1,3루에서 윤진호 타석 때 폭투를 던졌다. 

아예 일찌감치 땅에 박는 폭투는 아니었지만 운이 나빴다. 포수 장성우의 미트를 통과해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 나갔다. 위기 탈출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런 전유수는 7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웃었다. 1-1로 맞선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마무리 정성곤이 연투에 걸려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유수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전유수는 전날 울분을 털어내기라도 하는 듯 혼신의 투구로 팀 마운드를 지켰다.

8회에는 2사 후 김동한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김준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팀 타선은 8회 황재균이 귀중한 적시타를 치며 1점 리드를 잡았다. kt 벤치의 선택은 9회에도 전유수였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음에도 전유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롯데 추격을 막아냈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오윤석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손아섭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1루에서 직접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확정한 전유수는 포효했다.

전유수는 경기 후 “어제 경기 결과가 그렇게 됐고, 이를 만회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 “8회부터 긴장을 했고, 9회에는 더 긴장하고 집중해 던졌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이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털어놨다. 이강철 kt 감독도 "전유수의 오늘 공이 좋았고, 혼신의 투구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믿고 맡겼다"고 칭찬했다.

이날 2이닝 동안 34개라는 적지 않은 공을 던진 전유수의 희생 덕에 kt는 불펜 체력을 보강하고 남은 주말 2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전유수는 “내일 무조건 쉰다고 생각했다”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kt와 전유수 모두에게 귀중한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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