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 취재파일] 3피트 수비방해 논란, 언제까지 방치하나

작성일: 2019.06.08 06: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7일 대전 한화전에서 류중일 감독이 3피트 수비방해 적용을 놓고 항의하고 있다. ⓒ SPOTV 중계 화면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또' 라는 말이 몇 번 반복돼야 끝이 날까. 올 시즌 엄격해졌다는 3피트 수비방해 규정이 또 논란을 일으켰다.

7일 대전 LG-한화전에서 다시 한 번 3피트 수비방해에 대한 판정 시비가 일었다. 6회 1사 1, 3루에서 한화 송광민이 스퀴즈 번트를 댄 뒤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렸다. 

LG 1루수 토미 조셉과 류중일 감독이 어필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한화의 3-2 승리 뒤 심판진은 "투수가 1루에 송구하는 시점에서 주자가 라인 밖에 있다고 봤다"며 "느린 화면을 보니 살짝 안쪽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실상의 오심 인정. 정규 시즌 개막 후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3피트 수비방해 규정에 대한 의견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린다. 심판진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정작 각 구단 벤치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KBO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심판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판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KBO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심판진에게 맡긴 채 논란을 뒷짐지고 지켜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심판만 희생양을 삼는 꼴이다. 

비디오 판독 도입이 시급하다. 주자와 같은 높이에서 판정하는 심판들이 세이프-아웃 판정과 주로 이탈 여부까지 동시에 살피기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비디오 판독으로 정정의 여지를 두는 것이 옳다.  

시즌 중이라도 비디오 판독 규정은 바꿀 수 있다. KBO는 2014년 올스타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소모했더라도 연장전에 돌입하면 1번 더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심판위원회가 각 구단 감독, 코치들에게 3피트 수비방해 규칙 적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앞으로 반복되지는 않아야 한다. 10개 구단은 물론이고 심판진도 원칙을 다시 숙지하고, 팬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