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고우석 커브 장착? "다음엔 안 던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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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 고우석은 8일 대전 한화전(LG 3-2 승)에서 제3의 구종을 던졌다. 150km를 쉽게 넘는 강속구와 세로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두 가지에 커브를 더했다. 그것도 베테랑 김태균을 상대로.
초구 139km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도 변화구. 바로 127km 커브였다.
류중일 감독은 요즘 고우석의 승승장구를 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칭찬한다. 비록 김태균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0-2를 선점하고도 안타를 맞았지만 커브 활용은 고우석의 의도대로 됐다.
경기 후 만난 고우석은 "커브는 10개 중에 하나도 안 던지는 공이다. 예전에도 던졌는데 요즘 비율을 높인 건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안 던질 수도 있다"며 '장외 수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사인은 포수 전준호가 냈다. 준호에게 '내가 널 믿으니까 너도 날 믿고 사인 내달라'고 했다. 커브를 던져서 좋은 카운트를 선점했다. 결과는 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지만 성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고우석이 가장 만족스러워 한 점은 변화구 제구가 아니었다. 그는 "변화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것보다 고무적인 점은 몸쪽 공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잘 들어갔다는 점이다. (전)준호가 몸쪽 사인을 적극적으로 내서 타자들을 흔들었다"고 얘기했다.
마무리 전환 뒤 블론 세이브 없이 11세이브다. 그러나 고우석은 지금이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은 생소한 느낌 덕분에 잘 던졌다고 본다. 이제 진짜 싸움이다. 상황에 맞게 던져야한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던질 수도 있고 아니면 어렵게 승부할 수도 있는 거고. 그날그날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공 받는 포수가 가장 잘 아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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