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했던 20년 500경기… 김사율은 노력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싶다
작성일: 2019.06.09 0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제는 은퇴한 김사율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당시 경기에 나갈 당시 마지막 등판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이 마운드에 못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프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웃었다. 그 예감대로 김사율은 현역을 더 이어 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역은 제1막일뿐이다. 김사율은 이제 야구인생의 제2막을 준비한다.
김사율은 8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은퇴식을 가졌다. 김사율은 “내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kt 구단에 감사하다.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더 그렇다”면서 “다른 팀을 상대로 은퇴식을 했다면 덜했을 것 같은데 고향팀인 롯데를 상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더 의미가 크다. 롯데 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뭉클할 것 같다”고 했다.
경남상고(현 부경고)를 졸업하고 1999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사율은 2015년 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할 때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이날 3루 관중석에 앉은 롯데 팬들도 차분하게 은퇴식을 지켜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사율은 2011년 20세이브, 2012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2012년 기록은 당시까지만 해도 롯데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롯데 팬들도 그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
김사율은 프로 통산 500경기에 나가 26승48패65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5.11의 성적을 남겼다. 가벼이 여길 기록이 아님은 분명하나, 화려한 야구 경력도 분명 아니었다. 김사율도 고개를 끄덕인다. 김사율은 “우여곡절도 많았고, 여유를 부릴 틈도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정해진 자리가 있었던 시기는 많지 않았고, 2군에서 공을 던지던 시기도 짧지 않았다.

이제는 새 인생을 시작한다. 김사율은 현재 은사인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디앤피파트너에서 유소년 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유소년 야구 관련 각종 행사를 주최하고 선수 출신의 역량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도 한다. 김사율은 “바쁘게 지내고 있다. 한 것도 야구고, 배운 것도 야구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 또한 야구 공부를 하고 있다.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다”고 했다.
지도자 복귀에 대한 희망은 크지만, 지금은 더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사율은 “목표는 프로 지도자고 항상 준비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웃었다.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던 그의 야구인생은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며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