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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스, "외국인 선수 아닌 맏형 되고 싶다"

작성일: 2015.10.06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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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우리 팀에서 저는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입니다. 아직 서른 밖에 안 됐는데 고령자가 됐죠(웃음) 이렇게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은 흔하지 않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훈련할 때 활기가 넘치고 대표 선수들도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습니다."

우리카드 한새는 지난 시즌 3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다른 팀의 '1승 제물'이 된 우리카드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KOVO컵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우리카드의 전력은 예전과는 달랐다.

불확실한 구단의 앞날에 선수들의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 부족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4명의 신인들을 영입했다. 대학 배구 최대어 나경복(21, 인하대)을 데려오면서 우리카드의 공격력은 한층 탄탄해졌다.


가장 기대를 하는 이는 군다스 셀리탄스(30). 라트비아 국가 대표 출신인 그는 라이트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유난히 외국인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다른 팀들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칠 때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에 의존했다.

군다스는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2m 장신 공격수인 그는 높은 타점과 파워가 장점이다. 30대로 들어서며 몸이 예전처럼 건강하지 못하다. 이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올 시즌 팀을 위해 모든 경기를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 팀이 무슨 일로 성적이 안 좋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제 목표는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입니다."

우리카드의 특징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다는 점.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서른 살인 군다스와 엄경섭이다. 주장 박상하는 29세이고 1990년대에 출생한 선수가 7명(군복무 중인 구도현을 합하면 8명)이나 된다. 올해 서른인 군다스는 팀에서 엄경섭과 함께 맏형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훈련할 때 활기가 넘쳐요. 감독님은 제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고 격려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유럽 리그와 비교해 한국의 훈련량은 많기로 유명하다. 매일 하는 훈련이 힘들지만 김상우 감독이 원하는대로 '맏형'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운동 외에 가장 즐기는 것은 낚시다. 하지만 팀을 위해 취미를 잠시 접었다. 군다스는 "지금은 훈련 때문에 바쁘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국에서 꼭 낚시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군다스 셀리탄스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사진] 군다스 셀리탄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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